지난 주일에..
부암동에서 약속이 있어서
운동도 할겸 경복궁역에서 내려서 약속장소까지 걸었다.
2.3km쯤 되는 거리이고 40분만 걸으면 되는 거리였다.
경복궁에서 내리니
역시나 핫한 동네인만큼
젊은이들로 북적북적...
'정말 이 동네 사람사는 곳이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하늘은 맑고
바람도 선선히 불고
푸릇푸릇한 나무는 내 눈을 편안하게 해주었다.
그래도 10분쯤 걸으니
인적이 점점 사라지고 자동차만 쌩쌩 달리는 곳이 나왔다.
근데, 좀 걸으니 땀이 나서 두꺼운 셔츠를 벗고
반팔티만 입고 걷게 됐다.
20분쯤 걸으니
한적한 동네 골목이 나왔는데
집집마다 나무 한두그루씩 심어놓은 게
꽤 운치가 있는 동네였다.
여기가 청운동인가?
계단을 올라가고
조금 더 걸으니 다시 도로가 나왔다.
얼마 안 걸었지만
꽤 올라온 모양이다.
아래쪽으로 지붕들과 멀리 산이 보이는 걸 보면...
동상이 있는 공원에 사람들이 조금 앉아 있었고
조금 더 가니 버스정류장이 보이고
목적지에 거의 다 온 것 같다.
여기가 부암동 삼거리다.
여기까지 오는데 35분쯤 걸린 것 같다.
사람구경, 차구경, 나무구경, 산구경, 집구경
이렇게 구경하면서 걷다보니 어느새 목적지 근처에 와 있다.
여기가
부암동치킨으로 유명한 계열사인데
간판은 명태마을과 부암동돈까스가 더 눈에 들어온다.
이제 지인들과 즐거운 시간만 보내면 된다.
날씨도 좋고 바람도 선선한 5월이라
어디든 1시간 이내의 거리 정도는 계속 걸어야겠다.
6월부터는 너무 더워서 걷고 싶어도 못 걸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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