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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끄적끄적

싸이월드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정말 오랜만에 싸이월드를 방문했다)

by 우림 2016. 2. 24.

싸이월드~!!!

이제는 정말 발걸음조차 하기 벅찬 곳이 되었네요.

한때는 정말 하루에 수십 번을 들락날락거리던 곳이었는데 말이죠.


날마다 댓글과 방명록을 체크하고,

찍은 사진이 있으면 올리고,

친구들과 일촌 맺고,

궁금한 사람이 있으면 검색해서 미니홈피 쭉~ 둘러보고

때론 감성에 젖어 미니홈피 일기장을 열어놓고 글을 적던 시절..


그때가 이제는 가물가물하기만 하네요.





오랜만에 찾은 저의 미니홈피는 이런 모습으로 바뀌어 있더군요.

어찌보면 블로그인 것 같은 느낌의 그런 모습이네요.


저의 젊은 시절의 기억들이, 사진들이 이곳에 너무나 많이 남아있네요.

싸이월드가 사라진다면 이 기록들을 어디에 보관해야할지도 막막합니다.





망하지만 말아다오~~~~~~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누군가가 싸이월드 대표에게 물었더군요.


그렇더라도 언젠가는.. 언젠가는 싸이월드도 사라질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이 티스토리도 언젠가는.. 언젠가는 사라질 겁니다.

요즘 많이하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구글마저도...


세상에 인간이 만든 것 중에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살아있는 동안이라도 남아주길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그때의 추억을 또 오늘처럼 돌아볼 수 있도록 말이죠.





정말... 이 익숙한 미니홈피가 그립습니다.

아직도 저는 가끔.. 아주 가끔 찍은 사진들을 올리기 위해 미니홈피를 방문한답니다.

예전의 일촌들의 기록들은 거의 7~8년 전의 그 모습 그대로네요.





솔직이 저는 싸이월드 4.0이 오픈한지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싸이월드를 꾸준히 사용하는 유저들이 있나 봅니다.





SK에서 분사할 때 월 2억이라는 어마어마한 비용이 들어가는 구조였다는군요.

지금은 시스템을 개선해서 1/3로 줄였다네요.

그렇지만, 싸이월드가 살아남으려면 비용을 더 줄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싸이월드는 한때 접속자수 300만명에 달했는데 지금은 접속자수가 15만명 수준이라고 합니다.

1/20인데 아직도 이렇게 많은 사용자들이 있네요.





우리의 기록을 지킬 수 있도록 크라우드 펀딩에 동참하라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현재 모금액이 5952만 8000원이라고 하니 26일까지 5억원을 다 모으기는 사실상 힘들 것 같네요.


크아우드 펀딩에 성공하면 예전 과거의 모습들을 복원할 생각인 것 같습니다.

제 생각은 그보다는 앞으로 더 많은 이용객을 유치할 방안을 구상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저만의 생각인가요?


아쉽지만, 크라우드 펀딩이 성공하지 못한다면 싸이월드의 미래도 장담할 수가 없게 되겠네요 ㅠ





16살이나 된 싸이월드.

저의 프로그래밍 경력보다도 많은 세월이네요.

제가 프로그래머를 시작할 때 싸이월드를 한창 했었거든요.


크라우드 펀딩이 실패한다면 또 다른 방식의 생존전략을 구상한다고 하니...

모쪼록,,, 싸이월드의 기억들이 기록들이 잘 간직되어지길 기대하겠습니다.

더불어 예전의 명성을 다시 되찾을 수 있다면 정말 정말 좋겠지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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