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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끄적끄적

비오는 날의 산책

by 우림 2010. 8. 29.
아무리 장마철여도
요즘처럼 비가 오랫동안 꾸준히 내린 적이 있을까?

그래도 태풍으로 큰비와 광풍으로
피해를 주진 않아 다행이다.

오늘은 어제 리더 엠티의 여파로 아침 7시에 취침해서 오후 2시에 일어났다.
리더모임을 갈까 하다가 그냥 산책을 하기로 결정했다.




마침, 인덕원 상설매장에서 청바지도 살겸..
정부과천청사역에서 인덕원까지 걷기로 했다.

지하철로는 겨우 한 코스지만.. (지하철로 4번이 넘게 걸린다.)
버스로는 3코스 정도 되는 꽤 긴 거리다.
3km나 되니 일반 걸음으로 40분 정도 걸린다고 봐야한다.




우산을 쓰고 블루투스 헤드셋을 낀 채 음악을 들으며
사람 하나 없는 한적한 길을 걷는 기분.. 정말 좋았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지만, 도로에 차가 많이 지나다녀 외롭지 않았다.
가는 길에 갈현천이라는 팻말이 눈에 띄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자연 속에서,
사람들이 만든 도로와 차들을 보면서,
이 모든 상황까지도 모두 계획하셨음을 깨달았다.




청바지를 사고 돌아올 땐 지하철을 타고 올 수 밖에 없었다.
40분이나 되는 거리를 걸어오기도 힘들었지만,
크록스 신발이 작아 발에 물집이 생겼기 때문이다.

가끔씩 걷고 싶을 땐 다시 찾아야겠다.
자전거로 다녀도 좋을 것 같다.

바쁜 일상속에서 누리는 산책의 여유로움..^^
오늘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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