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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끄적끄적

이번 겨울은 습도와의 싸움이다.

by 우림 2021. 1. 9.


난 10평 짜리 오피스텔에 산다.
그런데, 이전에는 미처 몰랐다.
이곳이 이렇게 건조한 곳인 줄...

사실... 작년까지는 비염이 심해서 코감기가 건조함 때문이라는 생각 자체를 못했다.
근데, 올해는 비염이 많이 좋아졌다가 겨울이 시작되면서 코감기가 걸리더니 비염이 갑자기 심해졌다.
그래서, 생각하기 시작했다. 왜 코감기가 사라지지 않는걸까?
방을 아무리 뜨겁게 해놓고 자도 코감기가 낫지 않았다.

그러다 방 저 구석에 처박혀 있던 온습도기를 봤는데...
세상에~!!! 습도가 20%가 채 안되는 걸 발견했다.


내 코감기가 낫지 않는 이유가 이거였구나.
겨울만 되면 왜 숨쉬기가 힘들었는지를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

부랴부랴
가습기를 최대한 세게 틀어놓고 분무기로 방안 구석구석에 수분을 공급해줬다.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도 30% 이상 습도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 방이 정말 아무 많이 건조하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분무기를 30분에 한번씩 뿌려주는데도 습도 40%를 유지할 수 없었다.

 

결국, 가습기 2개를 더 구매했다.
10평 짜리 오피스텔에 가습기가 3개나 필요하다니... 흠;;;
여기 뭔가 문제가 있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해히 현재는 습도 50%를 항상 유지하고 있고
더 이상 코감기도 비염도 나를 괴롭히지 않고 있다.
가습기를 더 구매하면서 집에 있는 게 너무너무 행복하다.

그나저나
이제까지 내가 이걸 모르고 살았다니 ㅠㅠ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다행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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