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을 오르려다가
한라산의 추위에 준비되지 않은 복장과
현철이의 등산화 바닥이 뜯어져서 어쩔 수 없이 한라산 백록담 등반을 포기했다 ㅠ
한라산 등반을 포기하고 오게 된 곳~!!!
그곳이 바로 산굼부리다.
입장료를 6,000원이나 내고 들어올 수 있었는데
돌아다니다보니 왜 입장료를 받는지 알 수 있었다.
뭔가 엄청난 세월을 견디며 살아온 듯한
무협영화에서나 나올 듯한 나무들이
엄청난 가지들을 뽐내며 서 있었다.
현철아!
근데, 여기 왠지 남자들끼리 오는 곳은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사진 찍고 가라고 만들어 놓은 산굼부리 글자의 의자들...
사진 찍어서 인스타에 홍보해달라는 대놓고 광고하는 곳~!!!
근데, 나도 커플로 왔다면 여기 앉아서 사진 찰칵 했을 듯...
들어가 보지는 않았지만
뭔가 아기자기한 것들을 팔 것 같은 기념품가게인 듯...
정말 예쁘게 잘 꾸며놨네...
누가 디자인을 하셨는지...
여자들의 감성을 한껏 끌어올리는 듯한 경치들...
나도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사진 한 컷 찍어본다.
근데, 한라산 등반하려고 입은 복장이라
산굼부리를 돌아다니기엔 영~ 복장불량인 것 같음 ㅠㅠ
이 때가 10월 말였는데 이날 이렇게 입고 돌아다니기엔 쫌 추운 날씨였다.
이 복장으로 한라산을 가려했다니...
왠지 백록담의 물을 다 빼고 나무를 심어 놓으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 하는 그런 모습~!!!
멋진데!!!
서울 상암 평화공원의 억새풀은 저리가라할 정도의
멋진 경치를 자랑하는 억새풀길
여자분들 산굼부리 글자와 어우러지며 멋지게 한컷 찍으신다.
그렇담 나도 그냥 지나칠 수 없지 ㅋㅋ
이거 꽤 멋진데^^
나중에 결혼을 해서 제주도를 다시 오게 된다면
다시 꼭 들러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진 풍경의 산굼부리
날씨가 좀더 따뜻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지만
나름 한라산을 못 간 아쉬움이 조금이라도 해소된 것 같은 멋진 풍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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